[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올 상반기 해외직접투자가 광업투자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와 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 투자가 급감했고 제조업,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전년동기(210억6000만달러) 보다 23% 감소한 16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광업투자를 제외한 경우에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전년동기(139억9000만달러) 대비 5.9% 감소한 131억7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우리기업 해외직접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는 얘기다.
송금기준으로 보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112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업 57.0% ▲금융·보험업 9.0% ▲부동산·임대업 6.0% 등 전반적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86.3% ▲유럽 33.1% 증가한 반면, ▲아시아 29.6% ▲중동 77.7% ▲북미 33.8% ▲대양주 82.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페루가 중국과 미국을 제치고 최고 투자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상반기 투자 상위 5개국으로는 ▲페루 24억1000만달러 ▲미국 20억4000만달러 ▲중국 18억9000만달러 ▲케이만군도 11억6000만달러 ▲네덜란드 11억50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과 광업투자 급감의 영향으로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