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투자시 임대수익 3백만원대 불과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아

입력 : 2009-01-28 오전 10:01:30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서울, 경기지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연간 임대수익의 경우 1억원을 투자시 300만원초반대에 그쳐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지방광역시(광주 제외)의 아파트와 연립, 빌라의 매물 및 전·월세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지역 아파트와 연립의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7%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연 3~4%대에 이르는 은행 정기예금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연 6~7%대인 저축은행 예금금리보다는 낮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임대수익률이 연 3.2%로 가장 낮았고, 경기도 3.4%, 인천이 3.7%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억원을 투자하면 연 임대수입이 318만4000원, 경기도는 338만5000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서울, 경기 지역의 임대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매맷값이 높아 투자금액이 큰 반면 전·월세 비중은 낮기 때문이다.
 
실제 매맷값이 비싼 과천의 경우, 아파트 연 임대수익률이 1.2~2%, 강남구 지역 아파트는 연 2.4%~2.8% 선으로 은행 정기예금금리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비해 매맷값이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지방 광역시 아파트들은 임대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산 지역이 연 6%의 수익률로 1억원을 투자하면 연 597만20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뒤를 이어 대구 5.8%, 대전 5.4% 등 이었다.
 
연립주택의 임대수익률은 아파트보다 높은 편이었지만 서울, 수도권은 여전히 낮았다.
 
서울의 경우 임대수익률이 연 3.1%로 아파트보다 0.1%포인트 낮았고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3.6%, 4.6%로 서울보다는 높았다.
 
뉴타운 등의 호재로 매맷값이 급등한 서울 용산구의 33㎡짜리 연립주택의 경우 임대수익률이 연 1.7%에 불과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7.5%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7.3%, 대전 6.7%, 울산 6.1% 등이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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