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신규 스마트폰 G2의 3분기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단기 수익성 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2의 3분기 출하량은 100만대로 기존 기대치 200만대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북미, 서유럽 판매 시점이 예상보다 늦은 9월 중순 이후가 될 예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7% 늘어난 1280만대로 기대치 1320만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면서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은 전분기 대비 3%에 그치고 G2 초기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OPM)은 전분기보다 1%포인트 늘어난 2.1%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 수익성 보다는 출하 증가세와 HTC,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판매둔화 현상에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시 지역이 확대되고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는 4분기엔 G2 판매량이 3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재료비 비중과 판관비 부담도 줄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LG전자가 HTC, 블랙베리 점유율을 잠식해 내년 북미 시장 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늘어난 13.0%로 회복될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아울러 LG전자의 MC 사업부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8% 늘어난 732억원, 같은기간 매출액은 10% 늘어난 3조4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