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월가는 연준이 다음 달에 매달 자산매입규모를 현행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제임스 불러드 세이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은 낮고 다른 경제 지표들은 혼재됐다"며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양날의 칼과 같은 양적완화 효과 때문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양적완화는 미 증시에 상승동력이 될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홀로 서기에 너무 약하다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연준의 의견이 분분하자 전 세계 주식시장의 공포 정도를 보여주는 VIX(CBOE Volatility Index)는 지난 3주간 16.7%나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와 S&P500지수는 0.5%씩 하락했고 나스닥지수 홀로 1.5%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시장을 뒤흔들만한 빅이슈는 없다.
마이클 멀라니 피듀시어리 트러스트 수석 투자자는 "투자자들을 증시로 이끌만한 요인이 딱히 없는 가운데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수정치를 2.30%로 예상하고 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부르스 비틀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만약 성장률이 2.50%를 넘어선다면 연준이 예상보다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늘릴 수 있어 시장이 혼돈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은 티파니, 캠벨 수프, 조이 글로벌, 세일스포스닷컴 등이 있다.
<해외 주요 지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