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의 다음 지도부는 정치적 안정성을 추구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독일 정치인들이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을 놓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재계 인사들이 정치권의 안정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라인하드 플로스 인피니언 최고경영자(CEO)는 "정치적 안정이 독일에 매우 중요하다"며 "다음 집권당이 어디가 되든 정치 안정감이 주는 가치를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롭스트 레오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시장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래에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노동 유연성을 강화하고 고용을 늘리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9월22일 총선을 앞두고 대부분의 유권자가 꺼리는 그리스 자금지원 방안 도입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자 정치 불안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논의에 불을 지핀 것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었다.
지난 20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은 "그리스에 또 한 번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부채 감축과 구조조정 노력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 구제금융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메르켈은 또 "나는 그리스 채무 상각에 반대한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로존으로 몰리는 투자를 방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