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도세에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장 초반 미국의 부채 협상우려와 시리아 사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개인들의 팔자세가 밀려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11%) 내린 1885.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이 1704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5억원, 608억원의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하반기 해외수주 회복 가능성과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앞둔 건설업종이 1.77%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종과 음식료업, 통신업종이 선전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의약품이 2%이상 하락했고, 종이목재와 기계, 화학, 증권업종이 1%초반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56개 종목이 올랐고, 539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비차익거래 위주로 153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내달 선보일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과 이건희 회장의 현장 복귀소식 속에 외국계 창구로부터의 사자세가 이어지며 130만원선을 회복해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4포인트(1.75%) 하락한 524.3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운 개인은 코스닥 주식 8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과 47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0.32%) 오른 1116.3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