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62·사법연수원 7기·
사진)이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활동한다.
27일 법무법인 율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다음달 2일 율촌에 출근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맹자(孟子)의 양혜왕(梁惠王) 편에 나오는 말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현재까지 김 전 위원장이 맡을 구체적인 직책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일선이 아닌 고문변호사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0년 전주지법 판사로 임용돼 법관의 길을 시작했다.
그는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울산지법원장을 거친 뒤 2006~2012년 대법관을 지냈고, 2011년부터는 중앙선관위원장을 역임하다가 2013년 퇴임했다.
김 전 위원장은 퇴임 당시 변호사 개업이나 공직에 진출하는 대신 부인 김문경씨(58)와 함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편의점과 채소가게일로 소일하며 '청렴법관'으로 대중에 각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