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6승' SK, 한화 꺾고 98일만에 승률 5할 복귀

입력 : 2013-08-27 오후 9:34:52
◇윤희상. (사진제공=SK와이번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4강권 진입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SK가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1승을 따냈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김강민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시즌 48승(2무48패)째를 기록해 올시즌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4연승에 도전한 한화는 타선의 침묵으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시즌 66패(30승1무)째를 당하며 최하위를 굳혔다.
 
이날 양팀은 경기 초반 잇따라 득점 찬스를 놓쳤다. 홈팀 SK는 1회말 1사 3루와 2회말 1사 1루의 유리한 상황을 땅볼과 병살타로 날렸고, 원정팀 한화는 2회초 1사 1, 3루와 3회초 2사 3루의 좋은 기회를 각각 병살타와 스트레이트 삼진으로 없앴다.
 
결국 선취점은 SK가 얻어냈다. SK는 3회 선두타자 박진만이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로 출루해 점수를 얻을 기회를 만들자, 정상호의 희생번트와 박재상의 우전안타가 이어지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았다.
 
한화는 이후 주자를 잇따라 출루시키며 득점의 기회를 연신 노렸다. 하지만 견제사, 뜬공, 병살타 등의 다양한 형태로 기회를 날렸다. 전주 3연승 질주 당시 좋은 분위기는 없어진지 이미 오래였다.
 
결국 SK는 6회와 7회에 연이어 1점씩 뽑으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오른 김강민의 솔로포로 한화에 달아나기 시작했다. 한화 바뀐 투수 바티스타의 5구째 높게 몰린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긴 것이다.
 
SK는 선두타자 정상호의 중전안타와 정근우의 희생번트, 박재상의 땅볼, 최정의 고의4구가 이어져 2사 1, 3루 득점 찬스를 엮은 7회에는 박정권의 우중간 적시타로 정상호가 홈을 밟으면서 추가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결국 SK는 한화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승률 5할에 다시 올라섰다. 동시에 실낱같은 '4강 진출' 희망도 이어갔다.
 
이날 안정된 투구를 펼친 SK의 선발 윤희상은 6회까지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한화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를 따냈다. 시즌 6승(5패)째. SK는 이어 등판한 윤길현과 박정배, 박희수도 한화 타선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6회 쐐기포를 기록한 김강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재상과 박정권도 적시타를 치면서 자기 몫을 다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윤근영이 4회말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2패(2승)째. 이후 바티스타가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역시 점수를 줬다. 1.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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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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