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로 미국 주택 판매가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전달보다 1.3% 감소한 10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4% 감소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0.5% 줄어들 것으로 점쳤던 사전 전망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는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6.5%)와 서부(-4.9%) 지역의 거래가 비교적 크게 줄었다. 반면 남부(2.6%) 지역 거래는 늘어났다.
주택판매 감소는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기준 30년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지난 2011년 7월 최고 수준인 4.58%를 기록했다.
라이언 왕 HSBC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주간 높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가 주택 구매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신호가 나타났다"며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판매 증가 추세가 위축됐다는 사실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