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터뷰)SNS 관련株, 성장성 vs. 한계성..전망은?

입력 : 2013-08-29 오전 9:35:4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앵커 : 페이스북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관련 우리 시장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SNS 시장 전망과 관련주 전망까지 김혜실 기자와 오늘 마켓인터뷰 시간에 살펴봅니다.
 
우선 페이스북 시가총액부터 살펴보죠.
 
기자 :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해 9월 17달러 선까지 주저앉았었는데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주가는 40달러도 넘어섰습니다. 페이스북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보다 53% 늘어나면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SNS가 이제 더 이상 성장에 한계가 있지 않냐는 의구심도 나왔던 것이 사실인데요. 페이스북이 성장세를 다시 보여주면서 우려를 해소하는 모습입니다.
 
페이스북 만큼이나 카카오톡의 인기가 높은데요. 카카오톡 전세계 가입자수가 지난 7월 1억명을 넘어섰습니다. 서비스 출시 3년3개월만입니다. 특히 최근 1년 만에 1억명 가입자를 달성했습니다. 성장 속도가 두배 가까이 빨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가 내놓은 라인 서비스 역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라인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가입자수 2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목표 가입자수 3억명은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엠투자증권 이종원 연구원께서는 SNS 활성화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연구원 : 카카오톡 오픈 이후 스마트폰 이용자의 5분의 4가 모바일 게임을 해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SNS기반 게임이 중요해진 이유는 게임 서비스 초반에 신규 이용자를 대량으로 확보하거나 메키팅 비용이 덜 든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셜 그래프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 SNS기반 콘텐츠 사업이 용이하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도 사업자 입장에서도 활성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셨습니다.
 
그렇다면 향후에도 SNS의 인기 계속될까요.
 
기자 : 새로운 SNS는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업체들은 이용자들이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분주합니다. 또 이용자들이 서비스 하나를 통해 사진, 게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부가 서비스도 확충하고 있습니다. 메신저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부가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인데요.
 
카카오톡 역시 지난해 사진 기반 부가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를 내놨고요. 모바일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가 승승장구하면서 성장성을 키워왔습니다.
 
네이버의 라인 역시 실적이 2분기에 기대치를 상회했고요. 이미 7월 한달 만에 모바일 게임 부분에서 2분기 매출의 53%를 달성해 3분기 실적도 기대가 큰데요.
 
이 같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메신저 업체는 광고와 게임 외의 다른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한계가 존재한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경우에도 매출의 85%가 광고에서 나오고, 나머지 15%가 게임 매출이라는 건데요.
 
성장성과 한계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SNS, 향후 사업 전개에 대한 전망 어떻게 보시는지 아이엠투자증권 이종원 연구원께 들어보죠.
 
연구원 : 카카오톡은 서비스 개시 만 1년만에 통신사 마켓 이용률과 비슷한 수준 도달했습니다. 앞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SNS의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전망인데요. 페이스북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에 두 업체 간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 앞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SNS의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셨습니다.
 
이처럼 콘텐츠 기업들은 손쉽게 서비스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기면서 돌파구를 마련한 듯 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 좀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SNS업체들이 가장 수익을 내기 쉬운 부분이 광고를 제외하고는 게임입니다. 때문에 게임사들이 때아닌 호황기를 맞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8명이 모바일 게임을 해 본 적이 있고요. 이러한 인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번져나갔습니다. '애니팡'이라는 동물 퍼즐게임 한번쯤은 다 해보셨을 텐데요. 애니팡을 시작으로 '드래곤플라이트', '윈드러너' 등이 잇따라 인기를 끌었습니다.
 
시장에 나오고 있는 각종 조사를 참고해보면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40%는 하루에 30분 이상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고 합니다. 21%는 무려 1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 내 유료 결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게임 이용자 중 74%가 없다고 답해 게임 서비스를 통한 수익성에 다소 의문이 가기도 했는데요. 아이엠투자증권 이종원 연구원께서는 SNS를 통한 콘텐츠 업체들의 미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연구원 : 국내 스마트 모바일 트렌드의 대두는 콘텐츠 산업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작용할 겁니다. 콘텐츠 산업의 혁신 속도는 IT 하드웨어를 위시한 여타 산업의 속도를 압도할 전망입니다.
 
특히 카카오톡, 라인, 왓츠업, 페이스북 , 트위터 등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의 성장은 콘텐츠 산업의 질적·양적 팽창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 콘텐츠 산업 성장의 문이 열렸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수익성이냐 사업의 한계냐에 따라서 올 들어 SNS, 게임, 여타 관련 콘텐츠주들이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로 분할 상장해 거래를 시작하는 날이라 더욱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관련주 전망과 투자전략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이어서 보시죠.
 
연구원 : 단기적으로는 콘텐츠 플랫폼 공급시장에서 패권을 쥐고 있는 업체의 투자 전망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NHN의 주가는 라인플랫폼의 글로벌 가입자수가 1억7000만명을 돌파하면서 32만원 고점을 돌파했는데요.
 
올해 말 글로벌 3억명 이상의 사용자 목표를 가지고 있고요. 스페인 등 남미기반의 시장을 근간으로 하반기 글로벌 머니타이징의 수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 네이버는 라인의 성장과 함께 주가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보셨고요.
 
콘텐츠 업체들 가운데서도 플랫폼 공급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업체 중심으로 관심 가질 것 조언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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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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