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시리아 우려로 '110달러 돌파'..금은 '숨고르기'

입력 : 2013-08-29 오전 8:31:4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가 시리아 사태 우려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09달러(1.0%) 오른 배럴당 11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시리아 사태가 확산되면서 주변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영국이 이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군사제재 결의안을 제출하면서 서방국가들의 공습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
 
아담 와이즈 맨유라이프 자산운용사 매니징 디렉터는 "유가는 중동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시리아와 이란 정세가 악화되면 유가는 상승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1.93달러(1.69%) 오른 배럴당 116.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미 달러화에 자금이 쏠리면서 금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이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40달러(0.1%) 내린 온스당 141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는 이날 0.5% 상승했다.
 
필 스트리블 R. J. 오브라이언 & 어소시에이츠 선임 상품 브로커는 "달러 강세가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며 "금 시장은 급격한 상승세를 경험한 이후 잠시 쉬는 중"이라고 말했다.
 
12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02% 밀린 파운드당 3.31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1.1% 하락한 온스당 25.16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불볕더위로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 기상국는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유전적으로 일찍 성장하는 곡물 생산에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1% 하락한 부셸당 4.8075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은 0.6% 내린 부셸당 6.595달러에, 11월 인도분 대두 선물가격은 0.2% 오른 부셸당 13.727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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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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