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외인 매수+월말 네고..11109.7원(5.7원↓)

입력 : 2013-08-29 오후 4:09:15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1110원선을 하향 돌파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113.0원 출발해 5.7원 내린 1109.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국내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이 확인되면서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7월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외인 매수를 자극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및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공급 우위의 장이 형성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1110원선을 하향 돌파함에 따라 레벨 부담감이 형성되고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13.0원 출발해 국내 경상수지 흑자 소식과 월말 네고로 하락했지만 결제수요 물량이 나오면서 1110원대 초반 레벨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이후 달러 매도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레벨을 재차 낮춰 111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고 1100원선에 대한 레벨 부담감으로 11109원 부근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인 끝에 결국 5.7원 내린 1109.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외인들이 주식, 채권 순매수를 지속하고 공급 우위의 수급 상황이 형성되면서 하락압력을 받았다”며 “다만 레벨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추가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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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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