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 10명 중 7명은 노년기에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주 5일의 전업보다는 파트타임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3 액티브에이징 코리아에서 '한국 베이비부머의 생애과정의 변화와 활동적 노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중 70.9%가 노년기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63.9%는 노년에도 일 하기를 희망했다.
희망근무형태는 주5일 전업(31.1%)보다는 파트타임(68.9%)으로 조사됐다.
한 교수는 "과거에 은퇴는 일회성 사건이었다면 이제는 과정"이라며 "주된 직업으로부터의 퇴직 이후 가교일자리(Bridge Job)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된 직장에서 은퇴한 이후 어떤 형태로든 일자리에 남아있어야 결혼관계, 소외감, 행복감, 건강 등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 시간압박도 크지만 일에서 보람과 만족을 느끼고 일에서의 성취와 성공이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크다"며 "일은 단순한 생계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3 액티브에이징 코리아에서 '한국 베이비부머의 생애과정의 변화와 활동적 노화'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촬영=서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