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29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8분 현재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 26.17포인트(0.41%) 올라간 6457.25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8.37포인트(0.21%) 상승한 3968.83을, 독일 DAX 지수는 13.09포인트(0.16%) 오른 8159.90을 기록 중이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독일 8월 실업률 등이 발표될 예정이고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을 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와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가늠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 분기의 1.7%를 능가하는 수치다.
실적 발표 기업으로는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 노리카, 미디어 회사 비방디, 미디어출판그룹 라가르데르, 화장품 업체 로레알, 대형할인 마트 까르푸, 광고그룹 WPP, 서비스 회사 세르코, 철강업체 에브라즈 등이 있다.
시리아 사태 불안감은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토비아스 브릿치 메리텐 인베스트먼트 전문가는 "시리아 사태 여파가 증시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아직 위기상황을 완전히 탈출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6~12개월 동안 증시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푸조(2.45%), 폭스바겐(1.07%), BMW자동차(0.64%)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인 HSBC홀딩스(1.03%), 프르덴셜(0.71%), 바클레이즈(0.61%)도 상승 중이다.
영국 이동통신 업체 보다폰이 미국의 이통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와 지분 매각 재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8.32% 뛰고 있다.
까르푸가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4.34% 오르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로레알 또한 0.04%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