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올해 상반기 정부의 관리재정수지가 사상 최대치의 적자폭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중앙정부 재정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는 46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2010년 29조4000억원, 2011년 19조2000억원, 2012년 29조90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다 경기불황에 따른 세수입이 크게 줄면서 적자폭이 두배가까이 늘었다.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는 28조6000억원 적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자폭이 17조1000억원 더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정조기집행 등으로 상반기에는 수입규모보다 지출규모가 커서 관리대상수지가 연중최대규모의 적자를 보였다가 하반기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하반기에 세수부족현상이 완화되는 등 연간 관리대상수지가 추가경정예산안 수준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리재정수지는 본예산 4조7000억원 적자에서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23조4000억원 적자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