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섬, 싱가폴서 거래 재개..한국도 상폐 심의

입력 : 2013-09-02 오전 10:21:56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이하 중국고섬(950070))의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 원주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이에 따라 한국에 상장된 중국고섬 주식예탁증권(KDR)의 상장폐지 심의가 재개된다.
 
2일 한국거래소는 싱가포르거래소가 오는 18일부터  상장된 중국 고섬 원주의 매매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중국고섬은 분식회계를 이유로 지난 2011년 3월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와함께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으면서 한국거래소에서도 폐지사유가 발생했고 현재는 상장폐지 결정이 보류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당시 "즉시 상폐할 경우 국내 투자자가 SGX에서 매매거래 재개 또는 상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KDR의 참여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 원주 매매거래가 재개되면서 한국거래소에서도 상장공시위원회가 재개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 상장공시 위원회의 속개해 중국고섬 KDR의 상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 상폐가 결정될 경우 오는 16~23일까지 예고기간과 9월24일~10월2일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다음달 4일에 상폐될 예정이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위원회에서는 상장폐지 해소사유가 해소됐는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위원회에서는 상장폐지 사유가 개선기간동안 해소됐는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중국 고섬 KDR은 중국고섬 KDR은 싱가포르와 한국 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폐지사유가 발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중국고섬은 감사의견 거절 상태"라며 "한국과는 달리 싱가포르거래소에서는 감사의견 거절이 상장폐지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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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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