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전자(066570)는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함께 세계 최초로 '드럼 세탁기(모델명:F14A8QDA)' 제품에 대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물 발자국 검증을 받은 드럼 세탁기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물 발자국은 단위 제품과 서비스 생산 전과정 동안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소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 나타내 주는 지표다.
물 발자국은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산하의 세계적 물·환경 교육기관인 '유네스코-IHE'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탄소발자국'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약 3개월의 검증기간 동안 엄격한 제품분석과 생산라인 현장실사를 거쳐 세탁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사용·폐기 등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전무는 "LG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갈 것"이라며 "이번 물 발자국 검증을 계기로 지구환경 및 물 부족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 인증기관인 DNV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고, 지난 1864년에 설립 이래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온실가스 검증 등 다양한 분야의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제3자 공인 인증기관인 'DNV'와 함께‘물 발자국(Water Footprint)' 검증을 완료한 LG전자의 드럼 세탁기(모델명: F14A8QDA)'. (사진제공=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