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동부대우전자가 냉장고를 앞세워 미국 가전시장 유통망 강화에 나섰다.
동부대우전자는 월마트(Wal-mart)와 코스트코(Costco), 베스트바이(Best buy) 등 미국 대형 유통채널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달부터 이들 유통망을 통해 냉장고 신제품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들어 북미지역 유통망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미국 코스트코 신규 진출을 통해 올 연말까지 냉장고 2만5000대를, 월마트에는 냉장고 2만대를 공급키로 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는 물량을 공급 중에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소형 냉장고부터 프랜치도어 스타일의 대용량 냉장고까지 올 한해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만 모두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서 현지 소비자가 동부대우전자 냉장고를 구경하고 있다.(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그동안 현지 딜러를 통해 지역별 전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해온 동부대우는 유통망 확대전략에 맞춰 지난 5월 월마트와 제휴해 전자레인지 5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코스트코와 북미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까지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오는 2014년 1분기 캐나다 코스트코를 통해 에어컨을 판매할 계획이다. 캐나다 시장은 동부대우전자가 10년만에 재진출하는 곳으로 에어컨 판매를 통해 북미 생활가전시장 내 동부대우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백종구 동부대우전자 북미영업총괄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채널 진출로 미국 시장공략에 한층 힘이 실렸다"며 "앞으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