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재계가 추석을 맞이해 '우리 농산물로 추석 선물 보내기' 캠페인 등 다양한 농촌돕기 활동을 시작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회원사에 회장 명의의 서한을 보내 "지난 여름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는데 경제계가 앞장서 달라"며 추석맞이 감사 선물로 우리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서한에서 "우리 기업들은 매년 진행되고 있는 우리 농산물로 추석선물 보내기 운동을 통해 농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은 경제계의 관심과 참여가 도시·농촌 간 상생의 기반을 다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우리 농산물은 안전하고 우리 몸에도 잘 맞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깃든 선물이라 받는 사람의 기쁨도 더욱 클 것"이라며 "아울러 주변의 전통시장을 이용한 명절 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경련이 진행하는 캠페인 외에도 삼성과 현대차, SK, LG, GS 등 국내 대기업들은 사내 농산물 직거래장터나 일손돕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추석을 맞아 기흥과 화성사업장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추석 명절맞이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전국 25개 농가와 농산물 가공업체가 참여해 사과와 배, 밤 등 제수용품과 한과, 김, 떡 등 전통식품 100여개 품목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으로 오는 5~6일은 기흥사업장에서, 9~10일은 화성사업장에서 열린다.
SK케미칼(006120)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자매결연 마을에 한우를 기증해 마을의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마을 주민들도 기증 받은 한우를 번식해 얻은 송아지를 다른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한우 릴레이 기증 운동'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추석을 맞아 8000만원 상당의 여수상품권과 쌀을 여수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차상위 계층,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추석 전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