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재료 부재에 제자리걸음(마감)

입력 : 2013-09-04 오후 6:58:17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횡보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4%) 내린 1933.03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공화당 지도부가 시리아 군사공격계획 지지를 밝혔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약세 출발했다.
 
장중 한 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장 들어 개인들의 매도가 거세지며 결국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기관은 6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64억원 사들이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748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54억원 순매도, 비차익 27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218억원 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38%), 종이목재업종이 1% 이상 올랐다. 삼성생명의 하락으로 보험업종은 2.49% 밀리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 양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인수할 것이란 소식에 전일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3000원(0.22%) 오른 134만원이다.
 
신한지주(055550)(2.14%), LG화학(051910)(0.86%), 현대중공업(009540)(1.0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032830)CJ제일제당(097950)의 지분 매각 소식에 5.21% 하락했다.
 
STX팬오션의 산업은행 피인수 기대감에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던 STX그룹주들은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STX팬오션(028670)은 7.61% 뛰어오르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나머지 그룹사들은 전일 상승분을 내줬다.
 
STX(011810)(11.36%), STX조선해양(067250)(6.75%), STX중공업(071970)(10.86%), STX엔진(077970)(9.41%)은 6~11%대 급락했다.
 
채권단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5%) 오른 526.16으로 마감했다.
 
시리아 공습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방산주들이 급등했다.
 
스페코(013810)빅텍(06545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퍼스텍(010820), 휴니드(005870), 풍산(103140) 등도 2~6% 동반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0원 내린 1094.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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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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