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분양흐름 타자"..건설사, 분양시기 조정

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신규분양 봇물

입력 : 2013-09-04 오후 5:54:12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8.2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매도와 매수문의는 물론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가을을 겨냥한 신규분양 물량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다 취득세 영구 인하와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을 포함한 8.28대책으로 활기를 맞은 가을 분양시장에 맞춰 분양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8.28대책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위례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오는 6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위례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4층 총 7개동 87㎡~128㎡(이하 전용면적) 4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87㎡ 180가구 ▲100㎡ 149가구 ▲108㎡ 23가구 ▲114㎡ 45가구 ▲28㎡ 3가구 등 총 5개 평형, 12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2015년 11월 입주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를 이달 중 분양한다. 분양물량은 72㎡ 122가구, 84㎡ 754가구, 99㎡ 242가구 등 111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 이하가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금호건설도 이달 평택 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4-1, 4-3블록에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22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67~84㎡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97%를 차지하며,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4베이로 평면설계 했다.
 
이어 SK건설은 다음 달 인천 남구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인천 SK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총 3971가구이며 전용 59~127㎡으로 다양한 면적대로 이뤄졌지만 이중 78%가 84㎡이하 중소형이다.
 
GS건설(006360) 역시 다음 달 김포시 장기동 860-36에 한강센트럴자이 350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84, 105, 116㎡ 등 세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이 2018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는 마곡지구, 광교신도시, 위례신도시, 동탄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8.28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분양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며 "이런 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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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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