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5일 다시 출석해 해외 부동산 구입과 관련된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돌아갔다.
전씨의 재산 은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은 재용씨가 소명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직전 출석해 5~10분간 머무르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용씨가 낸 소명자료가 해외부동산 구입에 쓰인 자금의 출처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씨를 통해 미국 애틀란타와 LA 등지에서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전씨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재용씨를 상대로 18시간에 걸친 조사를 진행하면서 해외부동산 구입 의혹과 오산땅 불법증여 및 세금탈루 의혹, 법인세 탈루 공모 의혹 등에 대해 추궁했다.
재용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미납 추징금 자진납부와 관련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해 미납추징금 자진납부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