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상반기 해외 건설 비용에서 충격을 받았던 주요 대형 건설주가 2분기 이익사이클의 바닥을 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외수주가 우려보다 양호해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건설주에 대해 이익사이클의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악성잔고를 최대로 인식해 요주의 프로젝트로 분류한 모니터링 잔고 비중은 지난해 24%에서 현재 17%까지 하락했다"며 "올 연말에는 11%까지 떨어질 전망이어서 급격한 이익 하강기는 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건설주는 수주 트렌드와 주가와의 디커플링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며 "악성잔고가 소진하는 등 원가율이 양호한 업체부터 주가와 수주 간의 갭이 줄어들 수 잇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건설사의 해외수주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박 연구원은 "해외수주의 패턴은 변하고 있다"며 "주력시장은 중동에서 비중동으로, 주력 공종은 플랜트에서 토목으로 대체되고 있는 모습"이고 분석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하반기 대형사의 해외수주의 목표대비 달성률은 85%로 전년대비 1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동과 중남미에서 업스트림과 발전소 발주가 늘기 때문"이라며 "8월까지는 비중동 위주로 예상의 49%를 달성했다면 이제는 중동과 중남미 등 전통시장에서 균형적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