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다저스전 멀티히트..팀은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

입력 : 2013-09-08 오후 1:38:47
◇추신수. (사진=신시내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멀티히트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소속팀의 3연승을 주도했다.
 
추신수는 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등판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번시즌 49호 멀티히트 기록이자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 타율은 종전 2할8푼8리에서 2할8푼9리(515타수 149안타)까지 소폭 올랐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중전안타가 될 수 있었지만 다저스 유격수인 핸리 라미레스의 재빠른 수비에 막혀 땅볼로 잡힌 것이다.
 
두 번째 타석도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바깥쪽 느린 커브에 스탠딩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세 번째는 출루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5회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를 친 것이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47㎞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진 안타로 이었다. 추신수는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7회 1사 이후 상대 두 번째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로부터 다시 중전 안타를 쳤다. 경기 전까지 좌완 상대 타율 1할대(1할9푼9리)로 부진하던 추신수는 로드리게스에게 뽑아낸 안타로, 좌완 상대 타율이 2할대(2할4리)로 올랐다.
 
추신수의 7회 출루는 득점으로도 이어졌다. 이즈투리스의 2루타에 맞춰서 홈에 들어온 것이다.
 
추신수는 팀이 3-3으로 동점 상황이던 9회 무사 1루 찬스에서 J.P. 하월을 상대로 희생번트에 성공해 1루주자 크리스 헤이시를 2루로 보냈다. 다만 헤이시는 후속타가 없어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연장 10회말 1사 1루 상황에 터진 토드 프레이저의 1타점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시즌 81승(62패)째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3연승을 달리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지켰다. 다저스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신시내티의 선발 레이토스는 7이닝 9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도 6이닝 8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며 시즌 15승 사냥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0회초를 막은 J.J. 후버가 승리투수, 10회 결승점을 허용한 브라이언 윌슨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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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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