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뿌리에 대해 비교 발언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민주, 반민주 묶기는 자기최면적 정치”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사진)는 “김 대표의 4.19묘지 방문은 이석기 의원 사건으로 민주당의 약해진 장외투쟁 동력에 불을 지피러 간 것 아니냐”며 “민주당은 이 의원 사건을 통해 종북세력이 국회안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종복몰이에만 여념한다는 비판에 대해 윤 수석부대표는 “세상에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이 있다”며 “통진당원 모임(5.12모임)에서 ‘전쟁을 준비하자’ 식의 발언은 체제전복 모의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그는 “민주당이 자꾸 종북몰이 매카시즘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종북세력에게 출구전략을 주는 것이다”며 “자꾸 민주·반민구 구로도 몰면서 6~70년대처럼 (민주당이) 투사인척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국정원 개혁안에 대해서는 윤 수석부대표는 “이석기 사건과 별개로 9월 중에 국정원의 자체개혁안에 국회로 보내지면 처리할 것”이라며 “민주당 말대로 ‘이건(국정원 개혁) 이거고 저건(이석기 사건)저거다’는 생각으로 국정원 개혁은 반드시 진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에 관계에 대해서 그는 “국정원 대선개입은 박 대통령이 말할 것이 아니다”며 “지난 이명박 정권에서 일어난 일은 (박 대통령이) 어떻게 책임지고 사과하느냐”고 확실한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은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국정원의 국기문란행위에 대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과하라 요구할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책임자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하지 않으려 한다면 상황은 더욱더 어려워 질뿐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