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키워드
출연: 최하나
========================================
▶일본 도쿄,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경기 침체 벗어날까?
· 올림픽 관련주 79개, 1만5600엔선 돌파
· 주가+집값 상승, 디플레이션 탈출 기대 'UP'
▶중국, 무역수지 흑자 큰 폭 증가..경제낙관론 '솔솔'
· 8월 무역수지 흑자 285억 2000만 달러
· 수출 전년비 7.2% 증가..미국·유럽 수출 호조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56년만의 올림픽 개최가 일본 경제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립니다.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메인스타디움을 포함해 35개 경기장이 필요한데요. 이중 20개를 새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올림픽 유치로 일본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경기장 시설건설과 같은 직접효과가 1조2000억엔으로 예상되고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부동산가격 상승 등으로 2020년까지 7년간 3조엔 정도의 경제 효과와 매년 GDP를 0.3% 정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창출효과도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도쿄 증시 내에 올림픽 관련 기업은 건설과 부동산, 인프라, 레저와 숙박시설, 철도, 스포츠 용품 등 79개에 달하는 만큼 닛케이 평균주가도 1만5600엔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거 1959년 5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도쿄가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뒤부터 1961년까지 일본증시는 상승 랠리를 보였습니다. 최근 5개 올림픽 개최도시가 결정된 뒤 관련국가의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특히 런던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후 다음날 주가는 장중 27% 상승했고요,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는 장중 19% 급등했습니다.
주가와 함께 올림픽 개최로 인한 인프라 정비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가와 집값 상승으로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 보다 높아졌습니다. 올림픽 개최는 아베노믹스 효과와 더불어 일본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8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치를 훌쩍 넘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중국 해관총서는 8일 지난달 무역수지가 285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의 178억달러는 물론 전망치였던 200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인데요. 월별 기준으로도 올해 들어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은 수출이 기대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8월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2%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 호재였는데요.이는 전달의 증가폭 5.1%와 시장 예상치인 5.5%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이 7%로 전달의 10.9%와 예상치인 11.3% 보다 작았습니다.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국경제가 회복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프랑스 AFP통신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경제가 큰 폭의 무역수지 개선을 발판 삼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