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전날 지도부의 4.19 민주묘지 방문을 '장외투쟁 불 지피기'·'자기최면적 정치' 등으로 평가절하한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맹공을 가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너무 예의 없고 치졸한 발언"이라고 평가하며 "대체 제1야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래서 뿌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 수석은 한동안 전두환 전 대통령을 장인으로 모시면서 '안하무인'격 행동을 배웠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야당대표와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뒤돌아서서는 상대방의 등에 비수를 꽂는 이러한 발언들을 계속 일삼는다면 여야의 화해와 상생의 정치는 멀다"며 "새누리당은 윤상현 원내수석의 금도를 넘는 잇따른 발언에 대한 입단속부터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민주당을 향해 '종북세력의 숙주노릇을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봐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대화와 상생의 국회를 그만하고 파국을 선언하는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의 뿌리가 독재정권, 군사쿠데타 세력에 있다는 점은 역사적 사실"이라며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고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면서 틈만 나면 종북몰이, 매카시즘에 기대는 것은 그 뿌리에 주목을 하게 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