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다운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69포인트(0.03%) 오른 1만4927.19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8.31포인트(0.50%) 상승한 3678.3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57포인트(0.34%) 뛴 1660.74로 문을 열었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미국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앞서 공개된 아시아 지표 호조가 투자심리를 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의 5.1%보다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아울러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며 2%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군사적이 아닌 정치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음에도 시리아를 둘러싼 긴장감은 여전히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임스 버터필 쿠츠앤코 글로벌 증시전략 부문 대표는 "아시아 지표가 이날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다만 투자자들이 당분간 시리아 사태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향후 행보에 경계감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인텔(0.73%), 휴렛팩커드(0.52%) 등 기술주와 뱅크오브아메리카(0.35%), JP모간체이스(0.34%) 등 은행주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요식업체 얌브랜즈는 중국 내 동일점포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에도 1.21%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