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 하반기 신입공채 본격 시작

입력 : 2013-09-11 오후 3:06:16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새식구 찾기에 나섰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넷마블과 같은 대형 게임사는 물론 '테라'를 제작한 블루홀스튜디오와 같은 독립개발사들도 하반기 신입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게임업계 신입 일자리 ‘풍성’
 
우선 국내 최대의 게임사 넥슨은 본사를 비롯해 게임하이(041140)·네오플·넥스토릭 등 넥슨 컴퍼니 4개사가 공통으로 하반기 공채를 시작해 오는 24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신입 사원의 모집 분야는 ▲게임프로그래머 ▲게임기획 ▲게임아트 ▲해외사업 부문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업계의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CJ E&M(130960) 넷마블도 약 30명 규모의 하반기 인턴십 모집을 시작했다. 게임개발·게임사업·디자인 분야로 나눠서 선발하며, 6주간의 인턴기간을 거쳐 우수인재는 정사원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신입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던 엔씨소프트도 올해는 새식구 모집에 나서며, 컴투스도 ‘모바일 게임업계 최고의 대우’로 신입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상세한 내용은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스튜디오’도 여름방학기간 인턴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신입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며, 핵앤슬래쉬 MMORPG 게임 ‘데빌리언’의 2차 비공개테스를 진행하고 있는 지노게임즈도 해외사업PM과 게임기획분야에 신입사원을 수시모집 중이다.
◇채용설명회·직장체험도 챙겨볼만
 
게임업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채용설명회나 직장 체험 행사도 구직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현재 공채를 진행중인 넥슨은 오는 14일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채용설명회 ‘커리어클럽’을 진행한다. 일반적인 취업상담은 물론 프로그래밍·기획·아트 분야 지원자들은 상세한 포트폴리오 상담도 받아볼 수 있어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취업설명회 공식포스트9사진제공=넥슨)
좀 더 실전에 가까운 행사를 원하는 게임빌의 자체 채용설명회를 기다려 볼만하다. 지난해 게임빌은 약 200여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회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실제 면접관들이 실전과 똑같은 모의면접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모의면접에서 기획, 개발, 디자인 분야에서는 정사원으로 채용된 사례도 있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빌은 올해도 이 같은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블루홀스튜디오가 진행중인 취업지원 견학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호서대 게임동아리, NHN NEXT의 학생들이 팀단위로 다녀갔으며, 회사 견학을 비롯해 현직자들에게 포트폴리오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팀단위로 접수를 받고 있으며, 향후에는 대학생 외에도 게임사 취업을 원하는 모든 구직자들에게 견학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다.
 
◇바람직한 구직자의 자세..튀는행동보다는 기본지켜야
 
게임회사는 다른 기업들보다는 아무래도 사내 분위기가 자유롭지만, 엄연히 조직생활을 하는 직장이다.
 
구직자들은 '게임회사 면접'이라면 일단 튀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게임사가 우선적으로 원하는 인재는 튀는 사람이 아니라 기본이 갖춰진 인재다.
 
권도영 넥슨인재개발팀 팀장은 "면접을 진행하다보면 특이한 복장이나 과도하게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며 "게임사가 다른 곳보다 자유로운 조직인 것은 맞지만 면접에서는 튀는 행동은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권 팀장은 "어떻게 튀어볼까를 고민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원하는 업무를 제대로 숙지하고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8년째 게임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유제명 블루홀스튜디오 글로벌QA팀 파트장도 "게임사는 다른 직종보다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회사 구성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려는 노력과 자세도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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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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