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우양에이치씨, 플랜트 기자재의 강자

입력 : 2013-09-11 오후 12:16:51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부 서유미 기자가 나왔습니다. 서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제가 오늘 소개할 기업은 우양에이치씨(101970)입니다. 우양에이치씨는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사를 대상으로 대형 플랜트 기자재를 제작하고 납품하는 회사인데요. 우선, 김효남 우양에이치씨 이사의 회사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우양에이치씨는 지난 1993년 제약, 비료공장 등에 사용되는 소규모 기자재를 주요 생산품으로 하는 정밀화학 플랜트 설비 제조기업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회사의 기술력과 규모가 커지면서 소규모 플랜트 위주 영업에서 벗어나 셸, 셰브론, 아람코, KNPC, MODEC,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과 같은 국내외 대형 EPC사와 엔지니어링사로 영업을 확대해 왔으며, 지금은 이런 회사들이 먼저 견적을 요청하거나 제품 공급을 의뢰하는 등 믿을 수 있는 협력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양에이치씨는 지난해 7월 26일에 상장해 상장된지 1년이 갓 넘은 기업인데요. 본사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있고, 박민관 대표이사가 지분율 29%로 최대주주입니다.
  
앵커 : 우양에이치씨는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더 복잡한 플랜트 기자재를 만들수 있게 된거군요. 그럼 우양에이치씨의 사업영역 구체적으로 짚어볼까요?
  
기자 : 우양에이치씨의 플랜트 사업은 크게 화공플랜트, 발전플랜트, 해양플랜트와 정밀화학EPC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화공플랜트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개발과 정제를 통해 휘발유 경유 등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장친데요. 우양에이치씨의 주요생산품인 열교환기, 압력용기, 타워 등이 화공플랜트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발전플랜트는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에 들어가는 기자재입니다. 해양플랜트는 육상플랜트와 대비되는 분야인데요. 심해에서 시추한 원유를 정제하고 가공하는 장비입니다. 정밀 EPC는 는 소규모 제약•비료 •화공플랜트를 일괄 시공방식으로 건설하는 사업분야입니다. 지난해 기준 공종별 신규 수주현황을 보면, 화공플랜트가 1281억원으로 6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발전•해양플랜트의 비중이 21% 수준이었는데요. 정밀화학 EPC는 188억원수주하며 비중 10.0% 차지했습니다.
  
앵커 : 우양에이치씨의 주력 사업 분야는 화공플랜트이군요. 화공플랜트 기자재 분야에서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나요?
 
기자 : 우양에이치씨는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규모가 크고 무거운 특수장비를 납품해온 경력을 쌓아오는 동시에 높은 마진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높은 생산성의 배경에는 효율적인 원가 시스템이 있는데요. 사전 원가 검토회의를 통해 생산 설계 비용과 시간을 최적화한다는 원칙입니다. 이를 통해 납기 준수율도 99.8%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비파괴 검사 불량률은 1.01%로 정확도도 높습니다. 우양에이치씨가 수주하는 중후장대한 기자재의 경우 전체 플랜트 공사에서 핵심적인 부품인데요. 납품이 늦어질 경우 전체 공정이 지연되면서 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납기 준수율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셰일가스가 에너지 혁명이라고 불리며 투자 붐이 일고 있는데요. 혹시 우양에이치씨의 화공플랜트 사업도 셰일가스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우양에이치씨는 지난 6월 미국의 셰브런 케미컬 컴퍼니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납품하는 제품은 루프리액터와 스테인리스 스틸타워인데요.
특히 프로젝트에 참여한 EPC사가 아니라 발주사로부터 직접 수주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캠브릿지 에너지 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6년까지 셰일가스 생산에 19조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우양에이치씨는 셰일가스의 산업 발전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셰일가스 부문에서 수주를 기록할 정도면, 올해 상반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겠군요?
 
기자 : 네, 상반기 우양에이치씨는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1분기 영업익은 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9% 늘어났는데요. 모덱, 대림산업, 삼성 엔지니어링과 대규모 수주를 체결한 결괍니다. 2분기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7% 늘어난 77억원이었습니다. 수주기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수주 잔고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12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 상반기에는 선방했는데요. 앞으로의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우양에이치씨는 올해에도 연 20%대에 달하는 매출액 성장이 기대됩니다. 우선 김효남 이사의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우양에이치씨는 올해에도 연 20%대에 달하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년 매출액 규모는 2500~2600억원이 예상되고 영업이익도 260~2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상반기 매출액은 1209억원을 달성하였고 이는 생산설비 및 수증 증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해 평택 2공장이 완성에 이어 내년부터 3공장이 단계적으로 증설될 계획입니다.
2만8300평의 3공장이 증설되면 1공장과 2공장을 통틀어 모두 6만5900평의 생산설비를 갖추게됩니다.
 
앵커 : 실적 성장에 생산설비 증설까지 더해지는 군요. 마지막으로 우양에이치씨의 투자포인트 짚어볼까요?
 
기자 : 네 우양에이치씨의 투자포인트는 높은 설계능력과 낮은 불량률 등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셰일가스 시장의 수혜가 기대되며 안정적 실적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재무관련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252.27%로 원리금과 차입금 상환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다만 부채비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한데다가 시설장치 사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부채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라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실적 추이와 해외 수주 동향, 재무구조 개선 여부를 지켜보며 우양에이치씨의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해보입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서유미 기자
서유미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