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넉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방금 전 김중수 총재의 브리핑을 들으셨다시피 국내 경제가 저점을 지나 성장세를 완만하게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서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우선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졌고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국에서는 국가별로 성장세가 차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경제는 앞으로 미국경제의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과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을 둘러싼 불확실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경제는 수출과 소비가 개선되는 등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확대됐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GDP갭이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로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나아가 한은은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경제정책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금통위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뉴스토마토 이종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