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따뜻한 가슴, 차가운 머리로 회사 이끌겠다"

입력 : 2013-09-12 오후 3:27:10
[뉴스토마토 홍경표기자] "따뜻한 가슴,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갈 사람들로 내 주변을 채우겠다".
 
가수 겸 제작자 박진영씨는 12일 서울 여의도 이랜드 크루즈 선상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JYP와 JYP Ent.(035900)와의 합병을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진영은 “주식시장에 등록된 공개기업이 되고 나서 어떤 부분이 달라져야 할까 고민하고 이에 대해 임원진, 투자자, 사장 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결과적으로 일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어야겠지만 일을 하는 마음가짐은 달라지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는 음악, 행복해 할 수 있는 스타를 만들고 발견하는 일은 주식시장에 등록이 되는 것과 상관없이 변함없다”며 “앞으로도 그 일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이번 합병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는 다른 방식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을 시사했다.
 
그는 “그간 가슴뛰는 일만 쫓아 회사를 끌어왔다”며 “이제는 뛰는 가슴은 그대로 두되 냉철한 머리를 결합해 열정을 좀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을 만든 애플의 따뜻한 가슴,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가운 머리를 벤치마킹해 회사를 꾸려나갈 것”이라며 “제 2,3의 박진영을 찾아서 기발하고 열정 넘치는 인재들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JYP Ent.(035900)는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상장법인인 주식회사 JYP를 흡수 합병했다. JYP Ent.(035900)는 아티스트 섭외와 트레이닝 등을 전담하는 신인개발파트에 특화되어 있었었고 JYP는 곡 수집 능력 및 디렉팅 능력이 뛰어나 이번 합병을 통해 한 회사로 역량이 모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늘 금융감독원은 JYP Ent.와 JYP의 합병 효력을 발생시켰고, 내일 JYP Ent.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 완료시 JYP Ent.의 최대주주는 피합병법인의 최대주주였던 박진영(합병후 지분율 16.43%)으로 변경된다.
 
(사진제공=JYP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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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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