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사수..무난한 만기일(마감)

입력 : 2013-09-12 오후 3:23:5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 사수에 성공했다.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와 금융통화 위원회의 금리 결정도 장세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1%) 오른 2004.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017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면서 하락 전환해 2000포인트를 내준 1995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장 막판 상승과 하락을 오가던 코스피지수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갔다. 이날도 642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5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투신권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상회하면서 펀드 환매 압력을 받으며 4000억원 넘게 팔았다.
 
개인도 3558억원 매도 우위였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이날 프로그램은 대부분 롤오버를 되면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차익 3180억원, 비차익 7804억원 순매수로 총 1조원이 넘는 물량이 유입됐다. 이는 올들어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철강, 화학 등 경기민감주는 쉬어가고, 소외됐던 경기방어주들이 주목받는 양상이었다.
 
통신업종이 2.73%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텔레콤(017670)이 4% 가까이 오르며 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의약품(2.14%), 섬유의복(1.97%), 음식료(1.94%) 등도 2% 안팎으로 올랐다.
 
철강금속(-1.84%), 기계(-1.46%), 운송장비(-0.9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57% 상승 마감했다. POSCO(00549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2% 가량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0.24포인트(0.05%) 오른 529.58을 기록하면서 5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웍크 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NAVER(035420),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 아프리카TV(067160) 등이 2~4%대로 동반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내린 1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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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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