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올해안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전국에서 이통3사의 광대역 LTE서비스가 제공되면서 LTE속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통3사 모두 올해안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존 LTE보다 속도가 더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 대전을 펼치게 된다.
각 사의 광대역 LTE 서비스 시기가 비슷한 만큼 이통3사는 광대역 품질과, 서비스, 콘텐츠 요금 등으로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가장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게 된 만큼 서로 다른 대역 3개의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3밴드 멀티캐리어(MC)를 제공한다.
지난달 말 주파수 경매를 통해 획득한 2.6GHz 주파수폭과 기존 800MHz 대역, LTE-A망인 2.1GHz대역의 LTE 를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즉 데이터 트래픽을 세 개의 주파수 대역으로 분산시켜 LTE 가입자가 증가하더라도 최적의 LTE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이통3사중 유일하게 40MHz의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한 만큼 최대 50Mbps의 업로드 속도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창우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파수 대역폭을 갖고 있는 만큼 진정한 광대역 LTE가 가능하다"며 "3밴드 멀티캐리어를 기본으로 진정한 광대역 속도경쟁 뿐 아니라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SK텔레콤(017670)은 경매를 통해 할당받은 1.8㎓(기가헤르츠) 내 20㎒(메가헤르츠) 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8㎓ 대역을 LTE 보조망으로 사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미 구축해 놓은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빠르게 광대역 LTE를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연내 수도권, 내년 7월 전국망 LTE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SKT는 광대역 LTE의 20㎒ 대역과 LTE로 사용하고 있는 10㎒ 대역을 주파수 집성기술로 묶어 최대 225Mbps의 속도를 내는 '광대역 LTE-A' 서비스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LTE광대역 서비스에 나서는
KT(030200)는 내달 서울과 수도권, 내년 3월 광역시, 내년 7월 전국에서 각각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KT는 1.8㎓를 주력망으로 사용하고 있어 광대역 LTE 서비스에 큰 비용과 시간이 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900㎒ 대역의 주파수 간섭을 해결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LTE-A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광대역 서비스에 특화된 데이터 요금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한달에 9000원에서 1만원만 내면 최대 140시간 동안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T 라이프팩'은 월 9000원에 스포츠 중계 등 동영상 서비스를 1일 2GB씩, 한달 최대 62GB(한달 31일 기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1만원에 데이터 62GB를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과 2500원에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100%LTE 24시간 데이터Free'도 함께 선보녔다.
아직 광대역 LTE와 관련한 특별한 요금제를 내놓지 않은 KT는 "내달 말까지 데이터 2배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라며 "이벤트가 끝나는 시점에 특화 요금 출시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통3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