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4주 이동평균 건수도 5년11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며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2(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 대비 3만1000건 줄어든 29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의 32만3000건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33만건도 밑돈 것이다.
이로써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2만1250건으로, 직전주의 32만8750건보다 줄며 9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5년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난주 전체 실업수당 수령 건수도 287만1000건으로, 직전주의 294만4000건과 사전 전망치 296만건을 모두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실업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은 두 곳의 주에서 컴퓨터 시스템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실제보다 적은 수준의 청구건수를 집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여건이 실제로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활발한 것이 아니고 이 같은 추세는 6~8개월간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해고가 문제가 아니라 고용이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