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KB투자증권)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당분간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예정된 FOMC 회의라는 점에서 13일 채권시장은 이에 대비한 관망 기조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채권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미국 시장의 강세를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최근 채권시장 흐름이 상당부분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감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에 매수 우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시장은 다시 가까워지는 FOMC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이슈도 미국의 군사 개입 없이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국내외 투자자들의 국채선호는 다소 약해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은이 국내 경기 진단에 대해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해외 요인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만큼 국내 통화적인 이슈보다 대외적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시각을 채권시장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미 테이퍼링 등 굵직한 이슈에 따라 금리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3%p 하락한 2.91%로 마감했다. 3년물 기준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9틱 상승한 105.77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의 정체와 국채선물 매도세가 다소 진정된 결과"라며 "미국채의 입찰 호조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에 커플링되며 금통위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선진국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