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경기회복세 지연으로 세입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비효율적인 재정사업에 대한 집행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상규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은 13일 '제11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재정집행 현황 점검 및 향후 재정집행관리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상규 재정업무관리관은 "최근 고용과 수출이 안정세를 보이는 등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부처와 기관이 재정사업을 꼼꼼히 집행해 상반기 경기회복의 흐름이 지속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재정업무관리관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민생관련 예산집행점검과 함께 비효율적인 재정사업에 대한 집행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낭비 우려사업에 대한 부처합동 현장점검과 재정사업 담당자 대상으로 예산누수 등 집행관리관련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석을 앞두고 중소 건설업체 등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관급공사 등의 대금 지급, 서민복지 예산 등도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한편 8월말 현재 재정집행은 올해 본예산 및 추경예산을 합친 정부예산 303조8000억원 중 67.4%인 204조8000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9조원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