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066570)가 개발해온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5’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지난해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하며 미국 시장 등에서 성공을 거둔 넥서스4의 후속작 넥서스5는 이르면 연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그동안 서울 가산동 단말연구소에서 넥서스5 시제품을 개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출시 시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급적 하반기 내에 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
외신에서는 넥서스5가 구글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4 킷캣'의 레퍼런스 폰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넥서스5에 킷캣이 기본 탑재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LG전자가 시험 중인 넥서스5에는 안드로이드 젤리빈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 유출된 넥서스5 추정 사진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2와 매우 유사한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제품이 버라이즌에서 출시했던 G2 모델의 변형 제품으로 분석했다. 과거 넥서스4도 지난해 출시된 옵티머스 G를 기반으로 부분적으로만 수정해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정 사진이 넥서스5일 가능성이 높다.
이전에 알려진 FCC 문서에 의하면 넥서스5는 AT&T, 버라이즌 등 주요 통신사를 통해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며 4.9인치 스크린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예상할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이 베일을 벗게 되는 올 가을에 출시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넥서스4의 단종 소식도 넥서스5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정황 중 하나다. 구글 온라인스토어의 넥서스4 8GB 모델이 일시품절과 함께 더이상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곧 출시될 넥서스5를 위한 '정리 작업'의 일환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폰 스쿠프가 12일 공개한 넥서스5 추정 사진.(사진출처=폰 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