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추석 연휴는 이어지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합산하면 닷새에 달한다. 결코 짧지않은 기간이다.
직장 근무나 학교 수업 등으로 인해 경기 관람에 어려움이 있었던 스포츠매니아들에게 이번 추석은 '찬스'다. 경기장을 직접 찾을 수도 있고, 해외 경기를 밤을 세워 시청할 수도 있다.
연휴에 밤새 보거나 직접 찾아가 볼만한 경기를 미리 체크해 본다.
◇추석 연휴에도 국내 프로축구·프로야구 명승부는 계속 진행된다. 추석 연휴기간 중 실시되는 국내 프로야구·프로축구 경기 모음.
◇경기장에 직접 찾아갈 좋은 기회
추석 연휴에도 국내 프로야구·프로축구 명승부는 계속 이어진다. 특히 올시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예년에 비해 막판까지 순위 싸움이 매우 치열해 많은 야구팬과 축구팬이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스플릿 시스템과 승강제를 도입해 시즌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 축구 K리그는 물론, 프로야구도 순위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장하는 유망주에 관심있는 야구 팬이라면 2군 야구장을 찾는 기회로 연휴를 활용할 수도 있다. 고양 내유동(경찰야구장), 구리 아천동(LG 챔피언스파크), 성남 창곡동(국군체육부대), 서산 성연면(한화 훈련장), 경산 진량읍(삼성 경산볼파크) 등지에서 2군 경기가 열린다. (참고 :
이번 주말에는 2군구장을 찾아볼까)
프로축구 경기는 평소처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있다. 수도권에서는 수원에서 수원-인천 경기가 일요일 열리고, 비수도권에서는 강릉(강원-성남), 밀양(경남-대구), 부산(부산-전북), 포항(포항-울산), 광양(전남-대전)에서 경기가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진행된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의 경기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에 여럿 진행된다. 해외파 선수 소속팀의 추석 연휴기간 야구·축구 경기 모음.
◇해외 코리안리거의 멋진 활약
평소 생방송으로는 쉽게 접하지 못한 해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즐기기에도 이번 연휴는 제격이다. 만약 16~17일도 쉬는 사람이라면 더욱 다양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는 소속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하는 류현진(LA다저스),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물론 지난 8일 서른 일곱 나이에 MLB에 데뷔한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뛰고 있다.
오는 14~22일(한국시간) 예정된 MLB 경기 중 오전 6시 이전에 시작할 세 선수의 소속 구단 경기는 모두 7회나 된다. 다른 경기도 평일이라면 근무나 수업 등으로 분주할 오전에 진행된다. 평소 생방송으로 보기 어렵던 경기인 만큼 눈여겨볼만 하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인 축구 선수는 박지성(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을 필두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05), 손흥민(레버쿠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상 독일), 기성용, 지동원(이상 영국 선덜랜드) 등이 있다. 이들이 출전할 예정인 경기는 평소처럼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임대 형태로 친정팀으로 돌아온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의 출전 경기는 매주 일요일 열린다. 15일에는 일요일 새벽에 진행되고 22일에는 일요일 심야에 벌어진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한국 선수가 소속된 구단끼리 경기를 치르는 '코리안 더비'가 연이어 예정돼 있기에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레버쿠젠이 14일 밤에는 구자철의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가 맞붙을 예정이고, 21일 밤에는 박주호의 소속팀인 마인츠05와 겨룰 계획이다. (참고 :
손흥민-구자철, 오는 14일 '코리안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