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경기 회복 초입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에 한국증시의 투자매력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자료출처= 와이즈에프엔·메리츠종합금융증권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 대비 코스피 밸류에이션 수준이 크게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기업의 실적이 향후 개선될 여지가 높기 때문에 이번주도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분석동향을 살펴보면 미국계 외국인은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7월 이후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미국계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매수한다는 점에서 한국증시로 자금유입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음주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아시아 증시의 추석연휴 휴장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관망심리가 상존하기는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를 등에 업고 국내 증시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FOMC를 통한 완만하고 단계적인 양적완화 축소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의 추석 특수효과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작용해 외국인 순매수에 의한 국내 증시의 레벨업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특히 "양적완화 축소는 개시되더라도 추진 속도는 만하고 단계적인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추천종목으로는 외국인의 매수 기간 수혜가 높은 반도체, 철강, 기계 업종을 비중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반면, 음식료·담배, 소프트웨어·서비스, 호텔·레스토랑·레저 업종과 같은 비중부담이 높고 외국인과 투신이 매도하는 내수업종의 비중축소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