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거래소가 시장 감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소송지원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시장감시 활동의 체계화와 조직화에 나선다.
16일 거래소에 따르면 시장감시위원회는 특별심리부와 기획감시팀을 신설했다.
특별심리부는 긴급하고 중대한 불공정 거래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심리 전담 부서다. 특별심리팀, 파생심리팀, 신속처리TF팀이 포함된 1부 3팀제로 구성됐다.
기획감시팀은 계좌 중심의 이상거래를 적출하고 분석해 신종 불공정 거래를 신속하게 적발하기 위해 시장감시부내 만들어졌다. 신종 이상거래 적출 모델을 개발하고 감시기법 고도화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시감위는 조직개편을 비롯해 불공정 거래 피해 투자자의 손해배상 소송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도 오는 30일 개시할 예정이다. 정보제공부터 손해액 감정까지 도와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우선 시감위는 피해 지원을 위한 홈페이지(
http://help.krx.co.kr)를 오픈하고, 피해자들에게 자료제공, 법률상담, 손해액 감정 등을 지원함으로써 피해자 사후구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투자자가 피해사실을 인지하고 적절한 구제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법률 전문가의 설명과 조언을 통해 손해배상 소송을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투자자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시장정보를 무료 제공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손해액을 산정해줄 방침이다.
거래소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 검찰 합동수사단과 공조체계 구축해 불공정 거래를 차단할 것"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으로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감시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