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백화점에 대해 "저성장 시대에도 자금력과 상품 기획력을 토대로 아울렛과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수용하며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백화점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채널 성장 주도권을 이어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낸다면, 2012년 이후 레벨다운된 벨류에이션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경우 영업면적이 확장된 무역센터점의 정상화 효과와 충청점이 기존점으로 편입되면서 매출 성장세 회복으로 하반기 수익성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양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내년에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 계획이며, 오는 2015년에는 역대 최대 면적의 판교점을 오픈하는 등 앞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성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아울렛의 신규 출점이 지속되는 등 성장성 강화로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국내 최대의 백화점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어 아울렛 확장을 위한 가장 확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8월 기존점 성장률이 3.6%를 기록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일수의 증가와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또 "9월에는 신세계 본점 리뉴얼 오픈과 추석 효과, 연휴 이휴 상품권 회수 등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 회복 가능성과 높은 벨류에이션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하나대투증권, 신세계,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