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에도 경기 민감주 강세 지속”

입력 : 2013-09-18 오후 4:08:12
[뉴스토마토 홍경표기자] 추석 후에도 경기 민감주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지수 급등과정에서 민감주 중심의 상승세가 지배적이었는데, 이 같은 추세가 추석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18일 증권가에서는 미국경제가 안정적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럽경제가 저점을 통과하고, 중국경제까지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의 예상치와 실적치의 괴리도를 나타내는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Economic Surprise Index)상에서도 예상보다 빠른 경기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선진국 경기회복이 글로벌 수요확대로 이어지면서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회복으로도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출처=CITI·우리투자증권)
 
유 연구원은 "하반기들어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해운 운임 지수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회복세가 증명되고 있다"며 "경기회복은 이미 초기 검증 단계를 통과했다"고 판단했다.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민감주들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유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소비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요 이벤트들이 경기개선 사이클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코스피(KOSPI) 상승의 주요 원인을 글로벌 경기회복과 한국 펀더멘털 차별화에 따른 저평가로 본다면 향후 업종별 흐름은 경기민감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업종과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보한 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과거 추천 업종에 건설 업종을 추가해 IT(반도체, 2차전지, LED) ·조선· 화학· 자동차· 은행 · 건설 순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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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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