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고 금값은 미 양적완화 축소 지연 소식 덕분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1.68달러(1.6%) 내린 배럴당 106.3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1.84달러(1.7%) 밀린 배럴당 108.76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 석유부는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을 종전의 70만배럴에서 80만배럴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불안감이 완화된 것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시리아 정부는 유엔(UN) 조사단이 화학무기 시설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다.
스테판 쇼크 쇼크그룹 대표는 "리비아의 결정은 확실히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시리아 사태가 안정되면서 그동안 형성된 버블이 꺼지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현재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4.7% 오른 온스당 136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19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지표가 출구전략을 할 정도의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데이비드 미거 비전 파이낸셜 마켓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는 "연준의 결정은 시장의 예상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덕분에 금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1.70% 상승한 온스당 23.292달러로, 구리 선물 12월 물 가격은 0.07% 오른 파운드당 3.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곡물 가격은 중국 수요 증가 소식에 대부분 상승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옥수수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03% 오른 부셸당 4.594달러로 마감했다.
밀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1% 상승한 부셸당 6.5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대두 선물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0.03% 하락한 13.39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