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 명절 후 실적 개선·업황 회복 기대

입력 : 2013-09-22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2일 주간(9월23일~27일) 동향에서 명절 이후 유통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유통주의 반등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유통업 전반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백화점, 대형마트 종목의 반등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것.
 
유통업 내에서도 백화점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최근의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지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남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023530),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 모두 업황 회복시 동반 상승이 가능하겠지만 우선 비용 절감까지 수반되고 있고 내년 감가상각비 절감이 예정돼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큰 신세계를 우선적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단기적으로는 회복세가 가장 약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고 단기적으로는 이익 개선 추세가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할인점은 주가 하락시마다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연우 연구원은 "8~11월 기존점신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4%~-7% 수준보다 양호하게 유지되면 기대보다 빠르게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마트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추격 매수보다는 주가 하락시마다 매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홈쇼핑은 패션 성수기인 4분기가 도래하면서 단기적 관심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정 연구원은 "3사 모두 패션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10월 이후 패션, 뷰티 취급고 증가와 함께 주가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비용 인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전 양판점 역시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자는 전략이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071840)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2분기 단기 피크에 대한 우려로 주가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디지털파크의 하이마트 매장 전환, 추가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를 반영할 때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편의점의 경우 GS리테일(007070)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대신증권은 "편의점 출점 속도 둔화가 불가피해 기존점 효율 개선으로 성장을 이어가야 하지만 수익성 개선 속도가 기대보다 떨어지고 있다"며 "경쟁사인 BGF리테일(CU)의 상장 준비도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션업 역시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적은 만큼 증권가에서는 경기 회복시를 고려해 올해 말~내년 초 회사측의 가이던스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신증권은 한섬(02000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경우 경기 회복 기대감 외에도 구조적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커 올해 하반기가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휠라코리아(081660)에 대해서는 국내 패션주 중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로열티 수입 증가와 아큐시네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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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