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서청원 재보선 공천 신청에 '호의적'

홍문종 "화성 주민, 전국구 후보 환영..외갓집 연고"

입력 : 2013-09-23 오전 10:25:1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기 화성 갑 재보선 공천을 신청한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23일 YTN라디오에서 서청원 전 대표가 화성 갑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 전 대표는) 전국적인 인물이다. 한 지역을 대표한다기 보다는 당을 대표했던 분이고, 그래서 그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서 전 대표를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서청원 대표 같은 전국적인 스코프를 가진 분이 화성에 와서 화성을 좀 키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사무총장은 “(서 전 대표의) 외갓집도 화성이다. 전혀 연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화성과 연관성도 강조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사진=김현우 기자)
 
친박연대 대표였던 서 전 대표가 재보선 공천을 받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 사무총장은 “대통령은 일단 책임이 주어지면 책임이 주어지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는 그런 스타일이었고 지금은 우리 당의 일에 뭐라고 말하기에는 국사가 너무 바쁘다”며 “오늘 처음 (공천 신청자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 나눌 텐데, 청와대에서 우리에게 지시하거나 청와대에서 추천하거나 이런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후보로 손학규 상임고문이 화성 갑 재보선에 출마하더라도 새누리당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홍 사무총장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그리고 새누리당과 손학규 이런 것들을 (여론조사) 해 봤는데 손학규 지사가 오시기 녹녹치 않은 곳이다”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오시면 굉장히 큰 복병, 강적을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 선거 박원순 서울 시장과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 사무총장은 “박원순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가지고 센 것만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최근에 무상보육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고 거기에서 보듯이 박 시장이 시정에 대해서 본격적인 검증을 시작하게 되면 상황이 많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사무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선거를 잘 하는 분인 것은 틀림이 없는데 과연 이 사람(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이런 회의론들이 지금 많이 대두되고 있다”며 “지금 야권분열, 또 진보세력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가 아주 차갑다”며 새누리당에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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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