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24일 민주당이 발표한 국정원 개혁안에 대해 “국정원 무력화안”이라며 비판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런 개혁안을 내놓은 민주당의 저의가 궁금하다”며 “민주당의 본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이 국회에 등장하게 만든 장본인인데 국정원 대공수사권 전면이관, 국내정보 수집기능 전면 이관이란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며 “과연 민주당이 국정원의 업무나 성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이 개혁안을 내놓은 것인지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홍 대변인은 “이 개혁안은 제2의 이석기 의원을 양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국민들에게 물어보시길 바란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개혁안을 원하지 않는다”며 “여의도 연구소 조사 결과 (국민의) 70% 가까이 국정원의 수사권 이전 및 축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울러 그는 “누구를 위한 개혁안인지 알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당의 정체성을 국민 앞에 확실히 밝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