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우리산업, 전기차 테마타고 '제2의 도약'

글로벌 고객사통한 매출처 다각화 확보
고연비 정책·전기차 테마속 수혜
전방산업 활성화 모멘텀 속 장기적 투자매력 '유효'

입력 : 2013-09-25 오후 1:40:53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오늘은 최근 전기차 테마속에 각광을 받고있는 중견기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합니다. 어느 기업을 다녀오셨나요.
 
기자 : 제가 오늘 살펴본 기업은 우리산업(072470)입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모처럼 회복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얼마전 막을 내린 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각각의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를 선보이며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우리산업은 이같은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차량용 부품 전문기업이란 평가를 받고있는 기업입니다.
 
우리산업은 이전 자동차 공조장치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해 왔으나 이외에도 디젤차량용 PTC 히터 등 전장 부분에서도 독보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글로벌 부품 구매 추세와 신연비제도,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 증가속에 안정적인 매출실적이 나타내며 새로운 차량 부품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주목을 받는 기업으로 알려졌는데요. 주요 제품과 고객사 현황에 대해 좀 더 설명해주시죠.
 
기자 : 우리산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대우차, 만도(060980) 등 국내 주요 완성차 관련업체는 물론 해외의 GM과 델파아, 클라이슬러, 비세테온, BMW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공조부문과 전장부문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공조부문에서는 전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HVAC 액츄에이터와 클러치 코일, 콘트롤헤드 등이 주된 제품입니다. 이들 제품 모두 차량의 에어컨과 히터와 관련된 제품으로 기존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이어오며 전체 매출의 70~80% 가량을 차지한 우리산업의 성장핵심입니다.
 
공조제품이 이전 우리산업을 이끈 핵심이라면 PTC히터와 EPB 등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내놓는 전장제품은 새로운 우리산업의 성장을 이끌 미래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PTC히터는 원래 겨울철 발화점이 낮은 디젤차량의 시동을 위한 보조난방장치로 개발됐지만, 테슬라의 전기차에 적용되는 등 최근들어 전기차량의 히팅 시스템으로 채택이 늘어나며 새로운 모멘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우리산업의 PTC 히터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하며 테슬라의 추가적인 적용과 함께 또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신연비 제도의 수혜가 기대되는 AAF(액티브에어플랩)은 최초 국산화 기술로 탄생했습니다. 최근 자동차업체들도 구매차량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고연비가 고려되는 만큼 볼륨카 세그먼트까지의AAF적용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산업의 이익 모멘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 전기차의 수혜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PTC히터와 전장제품인 것 같은데요. 테슬라의 경우, 올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우리산업도 주요 협력사인만큼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 테슬라모터스는 지난 1년동안 6배 정도가량 주가가 급등하며 전기차와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고평가 논란이 있긴 하지만, 테슬라가 이처럼 알려진만큼 전기차 관련 부품업체의 경우 레퍼런스 확보차원에서 이후 매출처 다각화에 나설 수 있다는 면에선 긍정적이란 평갑니다.
 
또, 이미 올해 목표를 초과한 테슬라가 후속 전기차 모델 개발을 공언하고 있어 우리산업과 같은 핵심부품사들로써는 추가적인 판매확대도 기대할 수 있겠죠.
 
한편 PTC히터의 경우, 전기차 뿐만 아니라 디젤차용 제품도 연비개선 추세에 맞춰 세그먼트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앵커 :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 만큼, 실적이 기대됩니다. 올해 실적부분은 어떤가요.
 
기자 :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와 신규 사업의 매출확대를 이끌고 있는 우리산업은 지난 2004년 매출 7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2000억원대까지 뛰어오르며 연평균 24.9%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우수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매출이 늘어나며 매출 2431억원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1.0%의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6개 해외법인들도 흑자로 돌아서며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은 1422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시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00억원에 190억원 달성이 가능하리라 여겨집니다.
 
주목할 부분은 영업이익율입니다. 지난 2008년 0.8%로 1%에도 못미쳤던 우리산업은 2009년 이후 해마다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해에는 3.4%까지 이익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우리산업은 기존 주력제품의 판매안정세에 고수익의 신제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각국의 연비개선 움직임과 훌륭한 레퍼런스와 독점적 기술력이 꾸준한 수익성과 매출 다각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주가 남아있고, 4분기에 수주가 늘어나는 업종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상승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기차 시대 가속화 움직임속에 진입장벽을 갖춘 PTC 히터와 글로벌 수위기업으로의 자리를 굳건히 할 HVAC액추에이터의 선전도 주목할 만합니다.
 
앵커 : 대체적으로 안정성에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란 평가인데요, 그렇다면 투자전략은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을까요.
 
기자 : 우리산업은 꾸준한 성장성에도 부채수준은 줄여가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주주 우호지분도 40%에 육박하고 있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산업의 주가는 연초대비 큰 폭의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황이지만 전방산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높다는 점, 올해 완성차업체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에서의 긍정적인 접근 노력이 주효한 기업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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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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