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토교통부는 25일 현대차와 기아차 15차종에서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결함이 발견돼 66만2519대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차량 제어 시 브레이크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점이 발견돼 리콜이 결정됐다.
현대차(005380) 대상 차량은 ▲지난 2008년 10월~2011년 1월에 생산된 쏘나타 18만5178대 ▲2009년 9월~2010년 11월에 제작된 투싼 6만9253대 ▲제네시스 5만270대(2009년 3월~2010년 11월) ▲아반떼 3만8174대(2010년 7월~2011년 1월) ▲그랜저 2만6148대(2009년 1월~2010년11월) 등이다.
기아차(000270)는 ▲2010년 5월~2011년 4월에 제작된 K5 6만3096대 ▲2008년 8월~2010년 9월에 생산된 6만1870대 ▲스포티지 4만9711대(2010년 1월~2011년 6월)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센터를 통해 해당 차량의 브레이크 스위치를 무료로 교환해 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연비과장에 이어 올해 누수논란까지 잇달아 터지면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차 SUV 싼타페 누수 모습.(사진출처=현대차 쏘나타 동호회 와소동)
지난달 1일 현대차는 누수논란에 대해 신속한 사과문 게재로 논란 확산을 최소화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품질경영’에 심대한 타격을 받은 바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리콜은 관리적인 부분의 시스템 문제로 생산부터 테스트까지 철저히 점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순간이지만,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부대비용도 들기 때문에 면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