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소설가 최인호(68)가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08년 발병한 침샘암으로 투병하다 최근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서울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벽구멍으로>가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입선해 소설가 황석영과 함께 10대 청소년기에 등단한 특별한 이력의 작가로 꼽힌다.
대표작으로 소설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상도>, <해신> 등이 있다. 사상계 신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차례로 받으며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양쪽에서 두루 평가받았다.
1975년부터 2010년초까지 35년간 월간 샘터에 소설 <가족>을 최장기 연재했으며 발병 이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2011년 신작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다.